많이들 나들이하시는 서울의 명소. 북촌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남산 한옥마을에서 오래된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면
북촌 한옥마을은 사람사는 향기가 나는 곳입니다.

큰맘 먹고 관광목적으로 나선 길이 아니라 이전에 근무한 불성실 교사와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입사서류 쓴날 저녁 채용이 취소되는 바람에 스크래치 난 마음을 추스를 겸 무작정 집을 나와서 남자친구님과 우연히 가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스크래치가 난 상태이고, 체력도 저질체력이며, 그나마 가지고 있는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견학갔을 때 얻은 한옥마을 지도 한장 뿐이었기 때문에, 북촌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 북촌 8경을 모두 보지는 못하고 5경과 6경만 보고 왔습니다.



길을 잘 기억하는 편이긴 하지만 한옥마을은 골목길이기 때문에
예전에 가본 길을 그대로 되짚어가기로 했습니다.

3호선 안국역 >> 정독도서관 >> 삼청동 >> 북촌생활사박물관 >>
북촌 5,6경 >> 인사동 >> 종로

짧은 코스로 잡아서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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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그런지 정독도서관 앞은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전 정독도서관에 가본 횟수 자체가 별로 없긴 하지만(...) 한번도 책을보러 간 적이 없네요
다음에는 꼭! 책을 정독하러 가봐야겠네요ㅋ


삼청동에는 참 카페가 많지요. 예쁜 카페하면 떠오르는 곳중 하나인데,
공교롭게도 남자친구님께서 커피(+카페인)에 약하시기 때문에 말로만 듣다 처음 방문했네요.
결국 사진으로 눈도장만 찍어놓고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현재 무직이어서 카페에 분위기에 취하기엔 좀 무리도 있었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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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앞마당에 앉아 얼마 남지않은 낙엽으로 장난치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사람 신경 안쓰고 장난치고 혼자 잘 노는 고양이를 보면 참 매력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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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한옥마을 거리에 접어들면 삼청동에 바글바글했던 사람들이 확 줄어듭니다.
관광객들도 북촌8경을 주로 따라다니는지 구석구석 숨어있는 박물관을 가는 길은 한적했습니다.
한옥마을에는 여러 주제의 박물관들이 참 많습니다.
보통 입장료가 5000원 안팎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경해야 하는 오늘은 한옥만 구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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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6경입니다. 처마와 처마가 사이좋게 맞닿아 이어지는 골목길.
이어지는 처마 너머로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이 장애물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1박2일에서 방송한지도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지나다니는 어린이들은
'김종민 왔던데다' 를 입에 달고 지나가고 있네요..ㅋ 미디어의 힘이란!
바닥에 새겨진 포토존 마크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눈치게임하듯 한사람이 기념사진을 치고 빠지면 다른사람이 사진을 찍고..ㅋㅋ
여유로운 관람을 원하신다면 아무래도 평일이 낫겠네요.
평일에 가면 주민들보다 일본인 관광객을 더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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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5경입니다. 지금보니 사진을 왜 저렇게밖에 못찍었을까 싶습니다=ㅅ=
눈에 담기 바빠서 카메라에는 제대로 못 담았나보네요..ㅠ
전선조차 보이지 않아 정말 시간을 멈춰버린 듯 옛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장소입니다.
물론 사람이 살고있는만큼 대문에 도어락이 달려있다거나=ㅅ=
그런게 있어서 그렇지, 참 멋진 곳인 것 같습니다.



딱 저만큼 돌고나니 2시간 쯤 걸리고, 탈진해버려서 종로까지는 어떻게갔나 싶어요..ㅋ
나머지 6경도 차례차례 시간날때마다 들러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by 류아 2011. 2. 21. 01:09
  • Terminee 2011.05.02 01:00 신고 ADDR EDIT/DEL REPLY

    '김치~'는 허용 안되지만 '브이!'는 괜찮은 건가요? ^^
    멋있는 동네라는 생각은 드는데
    저런 곳들 찾아다니는 취미가 없는 저는
    갈 일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
    어쨌든 심란한 마음 달래러 가기에 괜찮은 것 같군요.

    • 류아 2011.05.02 01:05 신고 EDIT/DEL

      DSLR지르고나니깐 잘 못찍어도 찍으러 나가게 되네요..ㅋ
      그래도 전 산은 못가겠더랍니다..ㅋ

파란의 어린이집생활을 마치고 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학기가 마치는 2월까지 일하지 못하고 1월까지 하고 그만두게 되었지요.
부모님들도 많이 섭섭해 하셨고, 아이들에게도 죄를 지은 기분입니다.

어쨌거나 일터에서 해방되었고, 본격 신학기를 한달 앞두고
한달동안 정말 열심히 놀아제꼈습니다.
퇴사하기전 1월 첫주에 이미 이직할 곳도 결정되었기에 즐거웠지요..ㅋ

하지만 2월 3째주 들어서 억울한 이유로 두번이나 채용이 취소되었습니다.
일주일동안 마음이 참 널뛰기를 많이 하였네요..ㅋ
다행히 다시 취업이 결정되어서 곧 이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사람 마음먹은대로 인생이 살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주를 통해서 참 마음을 많이 비운 것 같네요.



널 뛰듯 포스팅을 했다 안 했다 하다보니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드문드문 기억을 남겨놓으니
시간 지나고 나면 누군가의 리플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철 지난 일기장 읽듯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방문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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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아 2011. 2. 20. 23:44
  • Terminee 2011.05.02 00:56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하고 한 달 정도 차이로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셨군요.
    저는 1월 말부터... ^^
    연말에 정신줄 놓고 놀기 시작하면서부터
    연초에도 약속들에다가 이직 확정 돼서
    더 열심히 놀고, 1월 말엔 이직,
    2월엔 업무가 정말 너무 바빠서 아무 것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블로그 공백이 길어지네요.
    다시 맘잡고 이웃들 순회도 하고 그래야하는데요.
    류아님의 이 일기도 두달도 더 지났군요.
    자주 들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한참 늦었지만 이직 축하드립니다!!

    • 류아 2011.05.02 01:25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저도 너무 오래 손을 놓고있었던지라;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난처할 정도입니다만
      자주 찾아뵙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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