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지났지만 어제(26일) 현장학습이란걸 다녀왔습니다.
일주일전에 급히 잡힌 일정인데 장소가 무려 롯데월드였답니다..ㅋㅋ
원장님께서 눈썰매장 갈꺼냐, 롯데월드 갈꺼냐 물으시기에
덥석 롯데월드를 물었습니다. 추위도 많이 타는데 눈썰매장가면 얼어줄을까봐서요ㅠ
원래 결석 안하는 아이들이지만, 소풍날이라고 신나서 정말 다 오네요..ㅋ
아이들 데리고 롯데월드 가니깐 애들 자유이용권과 함께 전 저걸 주시더랍니다.
저런것도 있구나..ㅋㅋ 처음 알았습니다.
포스팅하다보니 뒷면을 안찍었군요. 귀찮아서 생략합니다..ㅋ
인솔권을 받고 몇몇 지인들께 핸드폰 사진을 찍어 보내봤습니다.
'롯데월드가 이렇게 재미없어 보이긴 처음이야' 라는 내용을 첨부해서요..
답메일 역시 버라이어티하게 오더랍니다..ㅋ
'힘내삼~ 꿈과 희망의 매직아일랜드를 즐겨!'
'ㅋㅋ 잘 인솔하십시용 ㅎㅎ'
'으악ㅋㅋ 오늘 소풍가는날인가바? 인솔... 처음보는거네...'
'푸하하하하 ㅋㅋㅋㅋ 그런것도 있구나 ㅋㅋㅋㅋ'
저야 애들 없어질까봐 온 신경이 곤두서있다지만 애들은 완전 신났지요..
이미 엄마 손 잡고 한두번씩은 와봤던지라 난 이걸 본적이 있네
저건 뭐 하는거네, 저거 타보고 싶네,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제일 먼저 회전목마를 태웠는데 요즘 애기들이 잘 먹어서 5살 애기들 보통
15kg안팎, 많으면 20kg도 넘는데요..(난 1학년때 18kg이었는데=_=)
이 묵직한 아가들 들어서 말에 앉히는것도 진짜 힘들었는데, 다 태우고 나니
아가 하나가 엉엉 울고있네요.. 무섭다고=_=
우는 아가 안고 타서 달래며 재밌다고 설득해서 좀 재미있어지니까 내리랍니다ㅠ
그 다음엔 먹고나서는 공연도 보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놀이기구도 탔는데
애들은 타고싶은게 많지만 다 키도 안되고 나이도 안되다보니
유아 놀이기구를 몰아놓은 곳을 돌며 유아용 놀이기구만 몇개 태워주고
평소 친구들과 가면 절대 볼일없는 퍼레이드도 자리잡고 앉아서 보고왔답니다..ㅋ
애들 없어질까봐 뒷걸음질 치다가 사람들하고도 엄청 부딪혔는데요..ㅠ
그래도 지나가는 분들이 애기들 두줄로 손잡고 지나간다고 귀여워서 구경하고..
길도 비켜주고, 늦게 오는 아이들 밀어도 주고.. 그래서 감사했어요..ㅋ
외국인들은 우리 아이들과 나가면 신기한지 막 옆에서 사진찍어가요..
관광객들이다보니 초상권이 어쩌고 하면서 못 찍게 할 수도 없고..
아무튼, 돌아오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전신 근육통이 왔답니다
오늘 출근해보니 16명 전원 다 출석했네요ㅠ
'너네 안 힘드니?' 라고 물어봤더니 다들 멀쩡하대요ㅠ
하긴, 집에가서 7시부터 오늘 아침 8-9시까진 자고 왔을 아이들이니
쌩쌩하겠죠, 신나겠죠... 날씨까지 흐려서 오늘 무척 산만했답니다..ㅠ
이번주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ㅠㅠ 정신을 못차리겠어요..ㅠ 살려주세요...ㅠㅜ
댓글
그래도 5월 15일이 있으니 잠시 숨돌릴 시간은 있을까나..
스승의날 일요일이란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