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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아이들과 요플레컵에 화분을 만들어 열무 씨앗을 심었습니다.
수경으로도 잘 자라고, 성장속도도 빠르다보니 심자마자 씨앗이 터지고
떡잎이 나더니 3일만에 줄기가 자랐습니다=ㅅ=
주말을 지내고 오니 이미 화분 밖으로 솟아났더라구요..ㅋ
아이들한테 '너희가 만지면 죽을지도 몰라' 라고 이야기 해 주어서
신기할정도로 화분이 멀쩡하게 살아있었습니다..ㅋ

'식물은 보이지 않지만 귀도 있고 마음도 있어서 잘 자라라고 말 해주고
사랑해 주어야 잘 자라'
라고 이야기 해 주었더니 안 보는 사이
매일매일 사랑을 주었나 봅니다..ㅋ

솜에는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해서 월요일에 키가 훤칠하게 자란 화분을
다 집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화분 죽을까봐 애지중지 들고 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꼭 들고 들어온 화분에 어찌키울지 당황하신 것 같아서
오늘 다시 흙에 옮겨심거나 잘라서 드시라고 메모 나갔습니다=ㅅ=


학부모 상담기간이라 상담자료 만든다고 매일 날밤까며 놀고있습니다.
이제 절반.. 10명 했는데, 그래도 올해 부모님들은 참 시원시원하시고 좋네요..
저도 상담준비에 약간의 요령이라는게 생겨서 준비하기 수월해졌고,
부모님들 의견 많이 듣고 있습니다. 긴장되긴 하지만 대부분 즐겁게 하고있습니다.
다만 일부 여자아이들이 집에가서 제 흉내를 많이 낸다고 해서=ㅅ=
이놈의 성깔 좀 죽여야겠구나 생각했지요ㅠㅜ
가끔 제 화내는 모습을 어린이집에서 따라하는 아이들 볼 때마다 철렁 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집에서도 따라한다네요. 제 모습이라고는 말 안했지만 부모님 아시겠지요ㅠㅜ

어떤 여자아이는, 집에가서 좋기는 엄마가 좋고, 예쁘기는 선생님이 예뻐 라고 말하더니
최근에는 좋기는 아빠가 좋고, 사랑하기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사랑해
라고 말했다네요. 아이 아버지께서 허탈해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ㅋ 요즘 애들 참 빨라요..ㅋ

허허.. 시계를 보니 상담준비 3명 목표하고 세시간째 놀고있네요..
얼른 맘잡고 준비해야겠습니다=ㅅ=


열무 한번 키워보세요~
물 잘 빠지는 채반 밑에 물 그릇 받쳐놓고 무순 씨앗이나 열무 씨앗 사서 담궈만 두면
하루만에 씨앗 터지고, 이틀이면 떡잎나오고, 삼일이면 푸른 잎 나고
사흘이면 줄기가 자랍니다ㅋ 키가 5cm정도 되면 잘라서 먹으면 되구요~
성장속도가 빨라서 보고있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물에 담궈만 둬도 잘 자라요
교실에 화분 만들어놓고 사실 제가 제일 좋아했답니다=ㅅ=
화분 20개 매일 물도 주었고, 출근하자마자 확인하고, 퇴근할 때 확인하고..
파릇파릇 싹을 보니 그래도 말없이 잘 자라는 식물이 더 예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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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아 2010. 4. 21. 04:03
  • Terminee 2010.04.21 10:35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들이 류아님 흉내낸다는 이야기 재미있네요. 크크
    역시 아이들 앞에서는 뭘 함부로 할 수가...
    글 쓰신 시각이 새벽 4시네요. 힘드시겠습니다.
    몸 상하지 않게 틈날 때마다 잘 챙겨 쉬시길.

    • 류아 2010.04.26 02:02 신고 EDIT/DEL

      정말 별소리를 다 전달해서=ㅅ=
      뭐 이제 IPTV달리면 알아서 보시겠죠(..)

  • 찌루햏 2010.04.21 20:49 ADDR EDIT/DEL REPLY

    나 무순 좋아하는데

  • 아인 2010.04.24 18:27 ADDR EDIT/DEL REPLY

    저거 왠지 먹고 싶다... 갔다줘!

    • 류아 2010.04.26 02:03 신고 EDIT/DEL

      씨앗 남았으니 필요하면 말해..ㅋ
      애들껀 다 집에 보내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