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매일매일 바쁘고 정신없어서 교실에 놀잇감이 별로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ㅅ=
만들어서 넣어줄 여력이 되지 않아 참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큰맘먹고 어차피 맨날하는 야근, 서류는 집에서 하기로 맘먹고
후다다닥 역할영역에 밥상하나를 만들어줬습니다
맘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마음먹으니 짬짬히 이틀만에 만들어지는군요~
짬짬히 만들다보니 과정샷도 없습니다=ㅅ=
뭐하나 교실에서 만들기 하면 아이들이 다다다다닥 붙어가지고는
선생님 뭐해요? 난리가 나거든요;;
우리반 어떤아이는 서류던 만들기던, 교실에서 일할때마다 옆에서 구경합니다
'저는 선생님 일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요'
'....오냐 고맙다=ㅅ='
5살에게 일 잘한다고 칭찬들을때의 그 느낌... 안..습....ㅠㅜ
* 어쨌거나 만들어 봅시다
재료 ; 우드락(큰거 한장;), 하드보드지 2장, 시트지, 글루건, 요플레컵 다수
1. 우드락을 잘라줍니다. 4절 하드보드지 한판 대고 그대로 따라서 잘라주면 2장 나오네요
2. 양면테이프로 우드락 두장을 붙여줍니다=ㅅ=
3. 우드락 위 아래에 하드보드지를 각각 양면테이프로 붙여줍니다.
하드보드지 사이에 우드락을 샌드위치처럼 넣어주세요. 튼튼하게 하시려면
하드보드지 다섯장 정도 그냥 붙이셔도 좋습니다. 전 무거우면 사고나서 우드락 했어요..ㅋ
4. 윗판을 시트지로 감싸줍니다. 저는 다이소 2000원짜리 사서 발랐습니다.
5. 씻어서 모아놓은 요플레컵을 층층이 글루건으로 쏘아서 다리를 만들어줍니다.
맨 윗칸은 신문지를 구겨넣어 속을 채워서 붙여주었습니다.
손이 느린 저도 이틀만에(?) 할 만큼 참 쉽습니다!
뒷면입니다. 요플레컵 다리가 참 아담합니다.
귀찮아서 포장은 맨 아래 드러나는 부분만 벗겨주었습니다=ㅅ=
대략 다리 하나당 12~15개정도씩 쌓은 듯 합니다.
작은 우리아이들 사이즈엔 딱 좋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나중에 질려하면
컵 더 쌓아서 키를 늘려줄 생각입니다..ㅋ
간식한번 먹으면 요플레컵 20개가 생기니깐요!
(씻어오라고하면 물장난해서 제가 씻으니.. 그게 귀찮지만요ㅠ)
다리의 상세컷입니다. 몸체도 우드락에 다리까지 저거라서
사실 내구성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올라가면 휘어지더라구요.. 밟지말라고 단단히 약속을 하였습니다.
(밟지말라니 드러누워서 며칠 제가 도로 가지고있었습니다=ㅅ=)
그래도 만들어놓으니 이 위에 한상 거하게 차려서
간식기도도 하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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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첫 번째 사진 보고 '종이컵인가...' 생각했네요. 크
만드는 과정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간단하게 만들어도 참 쓸만한 물건이 나오는구나 했는데
아이들이 저 위에 올라간다니 더 튼튼하지 않으면 위험할지도 모르겠군요.
못 올라가도록 신경쓰시는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크
역시 아이들은 무시무시해요. 크크
종이컵보다는 조금 더 튼튼합니다..ㅋ
그래도 약속 해 놓으면 아이들이 잘 지키는 편이에요.
대신 약속을 아주 구체적으로 해야하지요..ㅋ
옹... 제법 그럴싸한걸?
사실 MDF 정도는 해줘야 애들이 난리쳐도 튼튼하겠지만
반대로 그래서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저정도 사이즈면 들고 날뛰다 부딪힐 경우도 있고해서..ㅋ
그래도 제법 그럴싸하지?
하나 만들어서 조카들 선물이나 해줄까;;
조카 주실땐 우드락 대신 하드보드지 많이 대서
튼튼하게 해서 주세요..ㅋ